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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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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 참관기

 

 

 

양지하 (한빛미디어 에디터)

 

2019. 09.


 

 

 

들어가며

 

이번 프로그램의 제목은 국제도서전 참관이었지만 세부 일정은 크게 예테보리 도서전과 오디오북 스타트업, 현지 도서관 방문, 세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각각의 큰 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성찰을 담은 정식 보고서는 추후 나올 예정이므로, 본 원고에서는 도서전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개인적 소감을 정리하려 합니다.

 

출판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출판에 관심이 있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프랑크푸르트나 런던, 아니면 파리와 볼로냐 국제도서전에 대해서는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비교적 다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테보리 도서전이라 하면 우선 지명부터 낯설어 ‘예테보리가 어디 있는 곳이지?’, ‘뭔가 느낌적인 느낌으로 북유럽 같긴 한데 그중 어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부끄럽지만 제가 그랬습니다) 가봤다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도서전이 종료된 지금은 검색하면 관련 기사가 꽤 뜨지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에 지원할 당시만 해도 인터넷상에 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올해 예테보리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여전히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도서전 메인홀_보이는 모습이 1층의 일부이고 2층을 포함해 만 평이 넘는 면적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왼쪽),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부스 전경(오른쪽)



도서전 메인홀_보이는 모습이 1층의 일부이고 2층을 포함해 만 평이 넘는 면적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왼쪽),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부스 전경(오른쪽)


예테보리는 우리로 치면 규모나 위상 면에서 여러 모로 부산과 비슷한 스웨덴 제2의 도시입니다. 1985년부터 개최된 예테보리 도서전은 북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입니다. 특히 올해는 스웨덴-대한민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어 국내 출판계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전시장 규모도 훨씬 컸고 부스, 세미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곳곳에서 끊임없이 진행되어 꼼꼼히 보려면 전 일정인 4일 내내 봐도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출발 전 필히 홍삼을 챙기라던 주변의 조언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던 것이지요)

 

큰 규모 외에도 학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띠고 있는 게 예테보리 도서전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출판사들의 부스 운영도 활발했지만 작가와 언론인, 학자들이 참여한 300여 개의 세미나와 워크숍이 중심 행사로 열려 학술성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작년부터 미디어 컨퍼런스 메그(Meg)와 미스터리 문학 축제인 크라임타임 예테보리(Crimetime Göteborg)가 예테보리 도서전의 포럼 부문으로 통합되면서 각 부문의 시상을 겸하게 된 영향도 큰 듯했습니다. 곳곳에 크고 작은 작가 관련 행사와 무료 강연도 많았지만, 40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한 대형 강연장 두 곳과 120명 정도가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세미나실 두 곳에서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유료 세미나에도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일반 독자와 언론, 출판업계 종사자 모두 상당히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세미나 입장권 구매 줄. 무료 행사뿐 아니라 유료로 진행하는 세미나들도 대체로 참여가 활발했으나 특히 한강 작가와 진은영 시인의 세미나는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왼쪽), 키컬러인 오렌지와 헤드폰으로 꾸민 최대 규모 오디오북 회사인 스토리텔 부스(오른쪽)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세미나 입장권 구매 줄. 무료 행사뿐 아니라 유료로 진행하는 세미나들도 대체로 참여가 활발했으나 특히 한강 작가와 진은영 시인의 세미나는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왼쪽), 키컬러인 오렌지와 헤드폰으로 꾸민 최대 규모 오디오북 회사인 스토리텔 부스(오른쪽)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세미나 입장권 구매 줄. 무료 행사뿐 아니라 유료로 진행하는 세미나들도 대체로 참여가 활발했으나 특히 한강 작가와 진은영 시인의 세미나는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왼쪽), 키컬러인 오렌지와 헤드폰으로 꾸민 최대 규모 오디오북 회사인 스토리텔 부스(오른쪽)

 

주빈국인 한국을 테마로 제작된 리플렛<br>셀카봉을 들고 있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주빈국인 한국을 테마로 제작된 리플렛
셀카봉을 들고 있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보니예르의 오디오북 자회사(스타트업)인 북비트 부스, 오디오북 무료체험권


보니예르의 오디오북 자회사(스타트업)인 북비트 부스,
오디오북 무료체험권

 

북유럽 전반에 나타나는 특징인 장르물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반영하듯 하퍼콜린스 노르딕, 노르스테츠, 보니예르 등 대형 출판사들도 로맨스와 범죄소설, 판타지 등 장르문학 브랜드 부스를 크게 배치하고 작가와의 이벤트를 활발하게 열고 있었습니다. 도서전 참관 외 이번 프로그램의 다른 한 축이었던 오디오북과 관련해 도서전 이전에 방문했던 스타트업 업체인 스토리텔과 북비트의 부스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물성을 지니지 않은 매체 특성상 개별 타이틀보다는 자신들의 서비스 플랫폼 자체를 홍보하는 이벤트와 부스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종이책의 경우 전반적으로 몇 권 이상을 사면 대폭 할인해주는 이벤트와 저자 관련 행사가 활발했습니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적용하는 도서정가제는 대체로 정가를 다시 책정해야 하는 우리와 달리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할인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손수레까지 가져와 잔뜩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도서정가제 실시 이전 서울국제도서전의 분위기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관 전시와 세미나

 

대망의(?) 한국관은 전시장 정문을 기준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인간과 인간성(Human&Humanity)’을 큰 테마로 ‘사회역사적 트라우마’, ‘국가폭력’, ‘난민과 휴머니즘’, ‘기술문명과 포스트휴먼’, ‘젠더와 노동’, ‘시간의 공동체’ 등 6개의 소주제를 내걸고, 66개의 검정색 의자와 관련 도서 131종을 마치 현대미술의 설치 작품처럼 전시해두었습니다. 스테이지는 바닥이 1도 기울어졌는데, 바로 의식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이러한 형태로 ‘우리는 모두 운명의 경사에 놓인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는 존재들’이라는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 작가의 컨셉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시간대별로 작가 좌담과 강연, 낭독 및 영상물 상영 등이 쉼 없이 진행되어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 서서 전시된 책들을 들여다보거나 의자에 앉아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뭇 진지했던 한국관의 행사 외에도 도서전 곳곳에서 한국 음식 비빔밥을 소개하고 직접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김치의 제작과정을 알려주는 미니 전시 부스, 이욱정 PD의 요리 시연과 토크쇼 등 한국 문화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여길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세하게 기울어진 한국관 스테이지(왼쪽), 스테이지 주변에 전시된 주제별 도서들(오른쪽)



미세하게 기울어진 한국관 스테이지(왼쪽), 스테이지 주변에 전시된 주제별 도서들(오른쪽)


미세하게 기울어진 한국관 스테이지(왼쪽), 스테이지 주변에 전시된 주제별 도서들(오른쪽)

 

예테보리 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이번 참관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세미나 참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스웨덴이나 다른 유럽 작가들의 작품보다는 한국 문학이나 사회현상에 관련된 주제들에 관심이 먼저 갔습니다. 그러나 관심 가는 세미나를 모두 들을 수는 없기에, 한강 작가와 진은영 시인이 패널로 참석한 〈사회-역사적 집단 트라우마(Social-Historical-Public Trauma)〉, 여러 국가의 저널리스트와 작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던 〈우리에게 페미니즘이 필요한가? Do We Need Feminism?〉, 그리고 천관율 기자와 국제노동기구(ILO) 이상헌 국장, 라스 바고(Lars Vargo) 주한 스웨덴 대사의 좌담 형태로 진행된 〈한국 사회에서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in Korean Society)〉의 세 개의 프로그램에 티켓을 구입해 참석했습니다. 세미나에 대한 상세한 내용 및 인사이트는 역시 도입부에서 언급한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길 바라며 이 글에서는 개인적인 인상만을 간단히 정리하려 합니다.

 

우선 모든 세미나에서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다루는 주제에 비해 실질적인 진행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각각의 프로그램은 20분부터 길어야 45분 정도로 배정되어 있었다) 매번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도 전에 끝나버렸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첫 번째 세미나는 한강 작가와 진은영 시인이 이민자 출신의 스웨덴 시인 아테나 페로크자드(Athena Farrokhzad)와 함께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이 분리될 수 없다는 동의로 시작해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예테보리에서 있었던 화재 사건 등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던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집단 트라우마는 국적과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였지만 막상 심도 있게 이야기가 시작되려던 찰나 예정된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두 번째 세미나는 한국 사회나 작가와는 접점이 없었지만 우리보다 문화적으로 먼저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된 문화권에서의 시각이나 문제의식이 궁금해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제목이 다소 광범위하긴 했으나 참석한 패널들 사이에 페미니즘의 정의나 남성성, ‘미투(Me Too)’ 현상에 대한 전제조차 합의되지 않은 상태로 한 시간 가까이 각자의 입장만 주장하다 별다른 정리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이 경우는 시간이 부족한 탓도 있겠으나 애초에 토론 주제와 관련해 기본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물론 유럽 내에서도 국가, 사회 성숙도 그리고 본인이 속한 집단에 따라 페미니즘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남녀평등의 실현 정도가 상이하다는 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트 수준으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게 보통인 한국식 발표와 토론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은 있겠으나 지나치게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듯한 토론 방식은 다소 생경하고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인간의 조건〉은 오히려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토론자들의 통찰력과 입담에 감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먼저 일본과 한국에서 오래 근무한 바고 대사가 『한국인의 정신(Korean State of Mind)』이라는 책에서 교육에 대한 한국인의 집착을 ‘한(恨)’과 ‘유교’라는 코드로 잡아냈습니다. 이어 천관율 기자가 한국의 급진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 놀라운 수준의 인적 자원의 배경에는 낙오된 자들에 대한 배려나 대안이 없는 혹독한 경쟁과 사회적 불안이 자리하고 있고,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도저히 지속 가능하지 않기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한국인은 하나의 롤 모델로 스웨덴으로 대표되는 북유럽의 복지 모델을 선망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조금은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는 게 토론의 흐름이었습니다. 한국이 스웨덴에 가지는 관심만큼이야 아니겠지만 스웨덴 또한 우리의 교육제도나 성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각기 가진 문제나 해결 과제가 있다는 점에서 이후에도 곱씹어 생각해볼 지점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 사진



세미나 사진


세미나 사진

 

 

 

나오며

 

예테보리 도서전은 전반적으로 활기가 넘치면서도 진지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업무를 위한 출장을 간 게 아니다 보니 업계 종사자로서 실무적인 부분이나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독자 내지 관객의 입장에서 쓴 가벼운 감상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업무 관련으로 간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전체적인 도서전의 분위기나 흐름을 보고 느끼는 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관심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 가지 못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도서전을 참관하며 들었던 소감은 제가 (저도 모르게) 과소평가했을 뿐 한국 문화와 한국 문학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막연히 북유럽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없을 거라 단정 지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의외로 높았습니다. 물론 주빈국가라 더 그랬겠지만 도서전이 열렸던 예테보리 외의 지역에서도 서점과 쇼핑몰에 방탄소년단(BTS) 등 K-팝 관련 도서와 K-뷰티 코너가 따로 있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 바고 대사도 지적했듯 우리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어질 듯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북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음에도 영어권자에 대한 주최 측의 배려는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관은 세미나와 도서 소개를 담은 책자를 영어로 제작해 배포했지만, 도서전 자체에서 제작된 영어 버전의 공통 책자나 리플릿조차 없었고, 간단한 안내 외에는 스웨덴어가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세미나 외에는 영어 통역도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것이 노벨상의 나라가 가진 힘인가, 아니면 자국의 언어를 보호하려는 자신감 있는 태도의 반영인가 싶어 한편으로는 부러운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 하나는 놀랍게도 지금까지 스웨덴에 번역 출판된 한국 책은 33권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의 조건 중 하나가 스웨덴어로 번역된 책이어야 한다는데,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언론에서 그토록 노벨문학상을 언급하며 설레발을 치고 반짝 관심을 가지는 데 비해 초라할 만큼 적은 숫자입니다. 그동안은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직역보다는 영어로 소개된 타이틀을 다시 스웨덴어로 중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과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에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과 판권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물론 좋은 작품을 충실한 번역으로, 많은 언어권에 소개하려는 시도는 언제든 환영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이야기와 콘텐츠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편적인 공감과 주제의식을 확보하면서도 우리만의 특별한 문화적 지형과 현재를 담아낸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그래서 북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제도서전에서 볼 수 있기를, 편집자 이전에 한 사람의 독자로서의 바람으로 급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출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9 글로벌 출판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지하 (한빛미디어 에디터)

문학, 인문, 에세이, 학술서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지금은 실용출판부에서 여행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관심사가 잡다하고 끈기가 없는 편이지만, 좋은 컨텐츠로 독자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만은 9년째 변함없이 이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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