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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0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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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책맹’입니까?

 

 

 

민정홍(EBS PD)

 

2023. 12.


 

2019년의 일이다. 수도권의 한 중학교에 가서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과 간단한 실험을 하고 인터뷰를 했다. 조금 긴 문장으로 된 글자가 많은 글이긴 했으나 아이들의 답변은 뜻밖이었고 놀라웠다. “읽기 싫다, 재미없다, 힘들다.” 정도의 반응은 예상했지만, 꽤 많은 아이가 “귀찮다.”라고 답했다. 3줄이 넘는 긴 글을 주면 어떻게 하냐는 아우성을 들으며 진땀을 빼야 했다.

 

2021년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 방송을 제작할 때 20~60대의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간단한 실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많은 분이 2019년의 중학교 아이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글을, 글자를 읽어야 할 필요가 있냐? 요새 누가 책을 읽냐? 이제는 유튜브 보면 된다, 유튜브가 너무 좋다. 책은 굳이 필요가 없다.”

 

글이란 그리고 책이란, 하얀색 종이와 검은색 글자로 된 숨 막히는 무언가가 되어 버렸다.

 

 

 

‘문해력’의 시작

 

〈당신의 문해력〉 방송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이 이야기는 우리 교실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답을 했다. 2018년 우리 교육과 학교에 대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전국의 여러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실제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았고 많은 교사와 학생들을 만났다. 당시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설마 그 정도일까.’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읽지 못하거나 읽기를 힘들어하거나 아예 읽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당시 전국 중학교 3학년 2,405명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테스트 평가 결과, 27%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11%는 초등학생 수준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원인은 무엇일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때 찾아낸 개념이 ‘문해력’이었다. 그리고 당시 만든 다큐멘터리가 〈교육 대기획 다시, 학교 – 교과서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문해력을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문제 제기였고 대안 제시였다.

 

문해력 캠프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두문불출’의 뜻을 모른다며 ‘두 개의 문과 화산 분출’로 표현했다.

문해력 캠프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두문불출’의 뜻을 모른다며 ‘두 개의 문과 화산 분출’로 표현했다.
(출처: EBS 〈교육 대기획 다시, 학교〉)

 

 

‘책맹(冊盲)인가?’라는 질문

 

〈당신의 문해력〉을 진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문해력 실태를 확인하고 드러내는 작업은 필수적이었다. 그 실체를 생생히 보여주어야만 이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문해력 수준을 실증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대형 설문 조사와 테스트들을 직접 만들고 실행했다. 성인 문해력 테스트, 대학생 글쓰기 분석(전국 24개 대학 1,033명), 중학교 3학년 문해력 및 어휘력 테스트(전국 29개 학교 2,405명), 초등학교 3학년·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독서실태 설문 조사(전국 17개 학교 1,365명) 등을 진행했다. 독서실태 설문 조사 결과는 예상을 했지만 역시 놀라웠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혀 읽지 않거나, 거의 읽지 않는다.’에 답한 비율이 높아지며, 반대로 ‘종종 읽거나 매우 자주 읽는다.’에 답한 독자의 비율은 급격히 낮아졌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독자 : 비독자’의 비율이 역전하며 49%가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해 중학생 독서실태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학년별 독서량 그래프

출처: EBS & 경북대학교 김혜정 교수팀, 청소년 독서실태 조사, 2021

 

청소년 독서실태 그래프

출처: EBS & 경북대학교 김혜정 교수팀, 청소년 독서실태 조사, 2021

 

 

당시 경북대학교 김혜정 교수팀과 조사를 진행하며 ‘책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책맹은 ‘aliteracy’를 번역하면서 온 말로, 글을 읽을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 상태를 뜻하고 일종의 현대판 문맹과 같음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인디애나 대학교 래리 미컬레키(Larry Mikulecky) 명예교수가 ‘능력 있는 독자가 정기적으로 비독서를 선택하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를 ‘aliteracy’라고 표현하였고, 국내 학계에서 ‘aliteracy’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경이었다.

 

당시에도 무척 적확한 용어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져보았었다. “나는 책맹인가 아닌가?, 정말 읽기를 즐겁게 하고 있는가?”를 말이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유아부터 중·고등학생은 물론 청장년층과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들을 만나 읽기와 문해력에 관해 묻고 답을 들으면서 이 질문은 지속해서 남아 있었고 더 강력한 질문도 하게 되었다. “이제 읽기 능력은 필요가 없는가? 우리는 책 읽는 능력을 스스로 버리려는 것인가?”를.

 

 

 

늘 좋다고 말해오던 독서의 힘, 새롭게 바라보기

 

이번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가장 큰 고민은 ‘독서와 읽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였다. 독서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가 책이 좋다고 그리고 독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독서를 즐겨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구나 독서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하면 대부분 뻔하고 진부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여러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였다. 새로운 시대라고 불릴법한 ‘책맹’의 흐름 앞에, 읽는 걸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읽는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읽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읽기가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유독 나만 이렇게 어려운가, 왜 이렇게 읽기를 싫어하게 되었나?’에 대해 뇌과학과 인지 심리학, 대단위 설문 조사와 실험, 연령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5천 년 동안 인류가 발전시켜 온 ‘읽기’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학년별 독서 이유 그래프

출처: EBS & 경북대학교 김혜정 교수팀, 청소년 독서실태 조사, 2021

 

 

그리고 또 다른 원칙은 책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가질 수 있도록 제작한다는 것이었다. 2021년 청소년 독서실태 조사 결과, 독자 집단의 경우는 독서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학년과 상관없이 ‘책이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으며, 비독자 집단의 경우는 학년과 상관없이 ‘부모님과 선생님이 읽으라고 하시기 때문’이라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독서의 원인으로 주로 스마트폰 사용이나 학업 등으로 인한 시간 부족을 꼽았지만, 실제 그 내막을 살펴보면 ‘재미없음(지루함)’이라는 것이 핵심이고 책에 대해 흥미를 잃은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다. 따라서 독서 환경을 어떻게 구성해주느냐, 재미를 어떻게 느끼게 해주느냐가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책맹인류〉는 그 지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또한 삶 속에서 실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누구나 독서가 좋은 거라 말은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독서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읽기, 독서가 뭐 그렇게까지 대단한가? 대단히 어려운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읽기가 쉽다면 왜 1년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이 52.5%나 되겠는가? 가능한 세대별로 조금이라도 더 필요성과 관심을 가지고 실생활에서 해볼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했다. ‘책을 읽읍시다!’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별로 책과 읽기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했다.

 

1년간 한 권도 안 읽은 성인 퍼센트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국민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1권 이상 책(교과서, 학습참고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 전자책, 오디오북)을 읽은 사람의 비율은 47.5%에 불과했다.(출처: EBS 〈책맹인류〉)

 

 

‘책맹인류’의 실천할 수 있는 읽기를 위하여

 

책맹일류 포스터

읽기를 중심으로 문해력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다룬 총 10부작의 〈책맹인류〉는 다양한 세대와 주제를 아우르도록 구성했다.
(출처: EBS 〈책맹인류〉)

 

 

〈책맹인류〉의 1부 ‘읽기의 과학’에서는 읽기 연구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 마크 세이덴버그(Mark Seidenberg)와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이 총출동한다. 시각과 청각이 읽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난독증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읽기를 통해 배경 지식과 창의력이 어떻게 키워지는지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밝혀진다. 책으로 보던 읽기의 의미를 국내 최초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부 ‘읽기의 과학’에서는 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인 이정모 선생이 프리젠터(presenter)로 출연하여 더욱 쉽고 편하게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1부 ‘읽기의 과학’에서는 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인 이정모 선생이 프리젠터(presenter)로 출연하여 더욱 쉽고 편하게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출처: EBS 〈책맹인류〉)

 

 

2부 ‘초등 5학년, 왜 책이 싫어졌을까?’는 읽기 동기에 대한 심리 분석 및 실험 다큐멘터리이다.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독후감 숙제, 보상 제도와 같은 것들이 왜 아이들에게 독서 흥미를 잃게 만드는지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독서가 ‘재미’가 아니라 ‘공부’라고 인식하게 하는 한 아이들은 결코 책을 들지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소위 ‘권장 도서’ 중에는 아이의 학년보다 더 높은 읽기 수준을 요구하는 책들도 많아서 아이들의 흥미를 더 떨어뜨리기도 한다.

소위 ‘권장 도서’ 중에는 아이의 학년보다 더 높은 읽기 수준을 요구하는 책들도 많아서 아이들의 흥미를 더 떨어뜨리기도 한다.
(출처: EBS 〈책맹인류〉)

 

 

3부 ‘나는 왜 읽지 않는가?’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성인들이 왜 책을 읽지 않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보통 책맹의 원인을 개인의 나태함이나 불성실함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대규모의 인류학적 탐구를 통해 책맹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4부와 5부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4부 ‘코로나 키즈, 말하지 않는 아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의사소통의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5부 ‘문해력 교과서’는 혼자서 도저히 교과서를 읽을 수 없는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우리 교육 현장의 현실적 개선 방안을 담았다.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왜 못해?” 하고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좀 더 읽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책맹’은 혼자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범위를 넘어선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했다.

 

6부~8부는 읽기를 통한 행복한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6부 ‘온 국민 독서챌린지 함께 읽어 볼까요?’에서는 전국 각지에 만들어진 다락방에서 10분간 책을 읽게 함으로써 그간 잊고 있었던 독서를 더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책다락’ 캠페인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가족북클럽’ 캠페인을 벌였다. 7부 ‘강아지에게 책 읽어주는 아이들’은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읽기 능력 향상은 물론, 행복한 기억을 통해 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8부 ‘내 인생의 독서 처방전’은 60대 이상 노년층을 타깃으로 독서를 마음의 위안과 심리 치유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제안했다. 책 읽는 사회, 책 읽는 가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나가려는 방안이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12주간 진행한 프로젝트에 7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12주간 진행한 프로젝트에 7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출처: EBS 〈책맹인류〉)

 

 

9부 ‘도서관은 살아 있다’와 10부 ‘세계 읽기 전쟁’은 세계 각국이 문해력과 독서율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았다. 특히 도서관이 단순히 조용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커뮤니티의 장이자, 사람들을 모으고 활동하게 하는 공간으로서의 방향의 전환이 필요함을 다른 나라의 변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언어 심리학자 마크 세이덴버그는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책맹은 사회적, 문화적인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읽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였지만, 지금은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다른 많은 것이 생겼기 때문이죠. 지난 10~15년 동안 복잡한 텍스트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더욱 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독서율은 떨어지는 추세다. 그 원인에 대해서 추정할 뿐 정확히 무엇 때문이라 하기는 어렵다. 독서율 저하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해서 그런 디지털 기기 없이 미래를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다음의 두 가지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읽지 않아도 괜찮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보이지 않기에 인지하지 못할 뿐 긴 글을 읽지 못하는 행위가 구성원 간의 이해, 소통, 발전 등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읽기’는 피상적이거나 선택의 영역이 아닌 삶에 직결되는 문제이다. ‘사흘’, ‘심심한 사과’, ‘유아차’ 등 우리 사회의 소통 문제를 드러낸 이 사건들의 원인으로 꼽힌 것은 문해력이었다. 왜 같은 글을 읽고 이렇게 다르게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일까?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인 읽기 능력이 이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과거에는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과연 미래 사회라고 해서 읽기를 안 하고 살 수 있을까? 읽기는 비단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타인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전 과정에 작동하는 ‘상호작용의 요체’이다.

 

둘째, 읽기 능력은 타고나지 않는다. 시각이나 청각과는 달리 후천적인 능력이다. 그것은 배우고 익혀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전 세계가 문해력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읽기는 인간의 시각적 능력, 음운 인식 능력, 어휘력, 배경 지식, 추론 등이 모두 동원되는 ‘기적의 협업’이다. 이토록 놀라운 능력을 우리는 매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읽어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해도 된다. 그리고 좀 더 잘 읽어내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야 한다. 인지 심리학, 학습 심리학 용어 중에 ‘바람직한 어려움(desirable difficulty)’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무언가에 도전함으로써 학습이 이뤄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 쉽게 느껴지면 아무것도 새로 배울 수 없고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좋은 징조라고 한다. 읽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오늘 한 페이지, 한 줄 더 읽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정홍

민정홍 EBS PD

2004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 입사, 〈딩동댕 유치원〉, 〈스페이스 공감〉, 〈다큐프라임 다시,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당신의 문해력〉, 〈문해력 유치원〉,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 등 문해력 시리즈를 공동 기획하고 연출하여 우리 사회에 ‘문해력’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동시에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고, 최근 〈책맹인류〉 10부작을 방송했다.
minpd@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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