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드

Vol.10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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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특집/인터뷰]
‘2020청소년책의해’ 안찬수 실행위원장
긍정적 독서 경험이 펼쳐지는 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020. 05.


 

청소년 친화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기 독서문화의 변화를 꾀하고자 ‘2020청소년책의해’가 추진되고 있다. 갈수록 청소년들의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기반해 청소년들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고 동기유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2020청소년책의해’. 독서 붐을 일으키고 새로운 독서 문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2020청소년책의해’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수장 안찬수 실행위원장을 만나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안찬수 실행위원장

 

‘2020청소년책의해’는 청소년들이 책과 멀어진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진단이 있었나요?

 

지난 2018년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책의 해였습니다. 격년에 한 번씩 국민독서실태를 조사하는데 매체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온라인 영상 등이 콘텐츠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확연히 책과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대부분 책 대신 핸드폰을 통해 매체를 비롯한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흐름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책과 관련된 책문화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저자, 출판인, 서점, 도서관, 독자들이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과 멀어진다면 당장은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종사자들이 힘들어지는 것에서 출발해 궁극적인 콘텐츠인 언어활동 자체가 허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창조문화의 시대로 가는 21세기인데 이러한 흐름을 바꾸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를 계기로 전략국가(post mover’s :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 즉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문명을 세계로 퍼뜨리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인류문명을 선도한다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이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찰하고 대안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기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시민의 능력인데 이와 관련해 책이라는 매체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8년 당시에 독자개발연구를 했는데 책과 멀어지는 시기와 계기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부모에서 학부모로 넘어가면서 입시에 대한 불안으로 책과 멀어지는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애주기별 독서의 기록을 확인하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세대에 초점을 맞추어 책의 해를 이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애 독서 그래프(성인)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독자 개발 연구 보고서 :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 2018 책의해조직위원회

 

청소년기의 긍정적인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게 되나요?

 

‘2020청소년책의해’를 통해서 크게 7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책 추천 홈페이지인 bookteen.net을 개설했고,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을 선정하며,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되는 청소년 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북톡북튭 제작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또한 공익 캠페인을 제작하고 책 읽는 소년원 사업과 청소년 독서문화 조사 연구 및 책 포럼을 개최하게 됩니다.

 

홈페이지의 경우 방문자 체크가 되는데 현재 호응이 상당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접속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 의미 있는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ㅊㅊㅊ 홈페이지에 등장하는 서적으로 서점과 도서관이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기도 하는 등 어려 가지 접근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서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책을 읽고 작가들에게 상을 주는 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 도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30개 팀을 그룹핑해서 책을 전해줄 예정인데 그룹별로 작가를 선정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서 연말에 작가에게 상을 줄 계획입니다. 벨기에, 덴마크, 독일 등에 이러한 사례가 있는데 반응이 좋아 벤치마킹 했습니다.

 

북페스티벌은 어른들은 코디네이터나 컨설턴트로만 참가하고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진행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북페스티벌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을 지켜보는 중입니다.

 

북톡과 북튜브는 청소년들이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공익 캠페인의 경우 예산을 ㅊㅊㅊ 홈페이지에 공고해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하는 활동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해 책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외 청소년의 독서 환경 개선을 돕고자 하는 책 읽는 소년원은 아주 중요한 시기에 소년원이라는 시설에 수용됨으로써 독서 환경과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모든 청소년들이 동등하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사 연구와 포럼은 청소년에 포커스를 맞추어 어떻게 책과 만나고 어떻게 책과 멀어지는지 세밀하게 관찰해 청소년 관련 활동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럼도 운영할 생각입니다.

 


‘2020청소년책의해’ 상징과 표어로 선정된 ‘ㅊㅊㅊ‘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며, 이를 매개로 어떤 활동들을 펼치게 되나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윤예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세 가지 주제를 담았는데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얼굴로 다가와요’, ‘책은 우리의 마음을 키워줘요’ ‘책은 우리를 이어줘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ㅊㅊㅊ’는 의미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책책책’, ‘책으로 춤을 추자’, ‘청소년 책 추천’ 등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포스터 역시 3종으로 제작했으며 ‘ㅊ’의 모양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을 상징하기도 하고 책 모양을 형상화하기도 했으며, 훨훨 날아가는 새의 모양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2020청소년책의해’를 더 많이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포스터는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서점에 무료로 배포하는 작업도 했습니다.

 


ㅊㅊㅊ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얼굴로 다가와요,



책은 우리의 마음을 키워줘요,



책은 우리를 이어줘요.


 


'2020청소년책의해'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홈페이지에서는 책 추천뿐만 아니라 사람, 공간, 이벤트에 대한 정보도 실립니다. 실질적인 사업의 구심점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 섹션에서는 청소년 작가나 인플루언서 등의 인터뷰를 담고, ‘공간’ 섹션에서는 ‘청소년이 추천하는 책 읽기 좋은 곳’ 등의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벤트’ 섹션에서는 ‘청소년 독서계획 공모전’ 등 연중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가 제공됩니다. 특히 ‘이벤트’ 섹션에서는 ‘2020청소년책의해’ 사업별 결과가 다양한 형태로 공유될 예정이며,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 등 전체 사업을 포괄하는 포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홈페이지의 정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로도 확인이 가능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진행되며, 청소년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채널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장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고 관련 업계로의 전파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7대 사업에서 잠깐 언급한 바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시범사업으로 ‘책 읽는 소년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어떠한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어떤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현재 전국적으로 총 10곳의 소년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범죄예방정책국과 의논해 소년원시설을 점검했더니 책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았고 권해주는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수용 기간에도 책과 멀어지지 않고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책을 만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책을 통해 능력과 가치를 발휘해서 무엇인가 이루어낼 수 있는 마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보다 효과적인 교정 효과라고 봅니다. 이는 재범률을 낮추는 것과도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소년원에서는 교과교육, 직업교육, 인성교육을 진행하는데 책과 만나는 시간을 제도화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시범사업으로 여학생 수용시설인 안양소년원과 협력해 도서관을 만들고 두 명의 외부 강사가 들어가 연 40주, 매회 1시간씩 책을 읽고 권하는 시간을 통해 변화과정을 확인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공간만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내년이라도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섹션을 마련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과 참여를 이끌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과 좋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을 몇 가지 꼽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활동에 댓글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북 큐레이션 작업들도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기도 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현실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 등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에 책이 좋은 친구도 되고 강력한 무기도 될 것입니다. 책이 위기를 대응하는 좋은 친구가 되고 어려운 때일수록 책과 벗하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찬수 2020청소년의해 네트워크 실행위원장 1



안찬수 2020청소년의해 네트워크 실행위원장 2


 

 


여러 단체와 기관들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흡을 잘 맞추어 사업을 매끄럽게 추진하기 위해서 실행위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중한 역할을 맡은 소감과 앞으로 어떻게 네트워크를 이끌어 갈 예정이신지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행위원장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슨 일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활동할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올해 계획된 예산은 6억 2,500만 원인데 5억 원은 국가 예산이고 나머지는 민간 예산입니다. 뜻이 있는 분이 동참해서 재원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작은 성과라도 거둘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를 독려하고자 합니다. 투명한 집행을 통해 뜻 있는 이들이 더 많이 모여서 힘을 모아 작은 변화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계기를 심어주고자 하는데 그 중심이 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에너지를 모으자고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작은 생각이 모이면 물꼬가 터지기 마련이고 청소년들의 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끄는 데 작은 씨앗을 심는 일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청소년들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자 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에 더욱 많은 이들이 뜻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러한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출판 시장에도 어느 정도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판 시장에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요?

 

청소년 관련 서적 출판 네트워크인 청출연(청소년출판연합회)이 100여 개 정도 있습니다. 이번 ‘2020청소년책의해’를 계기로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어려운 출판관계자들이 환경 변화나 새로운 문화 창출 등에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실행위에서는 이러한 사업이 실질적인 출판 매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결과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또한 그것을 토대로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출판생태계는 단순히 매출로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성장할 때마다 시기별로 만나야 하는 책은 언제나 있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환기되면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힘을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업이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고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독서 문화 조성에 구심점이 되고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혹시 장기적인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 해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짧은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굴절되거나 계류 수정을 할 수밖에 없고 긴급 대응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청소년 관련 서적 출판과 독서 캠페인은 여력이 된다면 계속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ㅊㅊㅊ 홈페이지도 해가 지나도 유지 관리를 하며 이어나가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당초 몇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공익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청소년의 자발성에 근거해 참여하게 하자는 것,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2020청소년책의해’가 추진하는 7대 사업을 지속하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전체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있다면 최소한 홈페이지만이라도 계속 운영하고자 합니다.

 


가치와 원칙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인터넷 개학을 하는 등 청소년들의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2020 청소년책의해’ 네트워크에서 추진하는 활동들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청소년들이 다소 힘든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어른으로서 참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특히 신입생들은 입학의 설렘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상태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걱정과 안타까움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배움과 가르침, 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한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탐구하고 찾아내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진정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으니 자기주도성의 힘을 기르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이 힘든 현실을 잘 이겨내자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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