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Vol.51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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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리를 찾아올 글로벌 출간 기대작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10권의 책

 

 

 

신인실(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 과장)

 

2024.01-02.


 

2024년 새해에 글로벌 독자들은 어떤 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까? 올해 상반기에는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작가의 유작에서부터, 몇 년 만에 신작으로 찾아온 거장의 소설, 미국에서 출간되는 한국 베스트셀러의 영문판까지…. 언어와 장르를 넘나들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읽을거리들이 전 세계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해외동향에서는 해외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 10권을 소개한다.

 

1. 캐서린 민(Katherine Min), 『더 페티시스트(The Fetishist)』

 

캐서린 민(Katherine Min), 『더 페티시스트(The Fetishist)』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오프라 데일리(Oprah Daily)와 영국의 〈i-D〉 매거진으로부터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된 한국계 미국 작가 캐서린 민의 소설 『더 페티시스트』는 2019년 저자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후 5년 만에 공개되는 그녀의 유작이다. 작가의 딸이 사망한 어머니의 서랍에서 이 작품의 원고를 발견하였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인 캐서린 민 작가는 푸시카트 상(Pushcart Prize)과 셔우드 앤더슨 재단 소설상(Sherwood Anderson Fiction Prize)을 받고 펜/로버트 W. 빙햄 상(PEN/Robert W. Bingham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명한 소설가였다. 캐시 박 홍(Cathy Park Hong), 알렉산더 치(Alexander Chee), 마리 명옥 리(Marie Myung-Ok Lee) 등 미국의 스타 작가들이 그녀를 문학계의 원로이자 자신들의 작품 영감의 원천으로 언급했다.

 

캐서린 민의 마지막 소설이 된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범인으로 어머니의 동료였던 백인 남성을 지목하고, 그를 납치 살해할 계획을 세워 실행에 돌입하는 한 아시아계 소녀 쿄코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쿄코의 성급한 복수 계획은 어느 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2020)의 저자 캐시 박 홍은 이 작품의 서문에서 이 소설을 “아시아 페티시스트의 관점에서 본 로리타의 재구성”이라고 표현했다. 아시아 여성의 소외된 죽음, 백인 남성에 대한 반감, 인종 문제와 이상적인 여성성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화제의 작품은 2024년 1월 펭귄 그룹의 임프린트 퍼트넘(Putnam)에서 출간된다.

 

2. 에밀리 나고스키(Emily Nagoski), 『컴 투게더(Come Together)』

 

에밀리 나고스키(Emily Nagoski), 『컴 투게더(Come Together)』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재가 된 여자들(Burnout)』(2019)에서 현대 여성들의 번아웃 문제를 다루었던 미국의 저명한 성교육학자 에밀리 나고스키 박사가 이번에는 진짜 어른들을 위한 궁극의 신개념 성교육서 『컴 투게더』로 돌아왔다. 미국 성교육 분야 도서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있는 그대로 나오세요(Come as You Are)』(2015)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정관념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과학 기반의 가르침을 제공했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좋은 성관계’라는 주제를 다룬다.

 

에밀리 나고스키 박사는 많은 사람이 섹스에 대하여 배워온 통념을 무너뜨리며 즐거운 성관계를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을 들려준다. 특유의 통찰, 유머, 공감을 통해 저자는 멋진 성관계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우리 삶에서 그것을 만들어가는 방법,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극복할 방법을 가르쳐준다.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다국적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리파이너리29(Refinery29)에서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2024년 1월 랜덤하우스 그룹의 임프린트 발렌틴(Ballantine Books)에서 출간된다.

 

3. 매기 넬슨(Maggie Nelson), 『사랑처럼(Like Love)』

 

매기 넬슨(Maggie Nelson), 『사랑처럼(Like Love)』

 

 

〈타임(TIME)〉지와 미국 최대의 도서 리뷰 사이트인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로부터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된 매기 넬슨의 신작 『사랑처럼』은 세상 모든 예술가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할 저자의 에세이와 대화 모음집이다.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문화 비평가인 매기 넬슨은 이번 타이틀에서 ‘20년간 출간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블루엣(Bluets)』(2009)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아르고노트(The Argonauts)』(2015) 같은 자신의 대표작이자 미국 예술 비평계의 상징적인 작품들을 집필하는 동안 그녀가 몰두했던 글쓰기, 생각, 느낌, 읽기, 보기 그리고 대화들을 연대순으로 보여준다.

 

이번 타이틀에 수록된 다양한 프로필, 리뷰, 회고, 찬사, 비평 에세이, 친구 및 예술적 우상들과 나눈 대화는 소통과 예술에 대한 매기 넬슨의 깊은 열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텍스트가 다루는 주제는 뮤지션 프린스(Prince)에서 퍼포먼스 예술가 캐롤리 슈니먼(Carolee Schneemann), 설치 미술가 매튜 바니(Matthew Barney), 싱어송라이터 라싸 데 셀라(Lhasa de Sela), 아프리카계 화가 카라 워커(Kara Walker)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지만 모두 공통된 특정 주제를 다룬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우정,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페미니스트와 퀴어 문제, 체제 전복 및 범법과 변태, 시각 및 공연 예술과 관련된 비평과 언어의 역할, 크리에이터를 성장시키거나 방해하는 권력, 그리고 창작에 바쳐진 삶이 누리는 달콤한 열매와 어리석음이다. 2024년 4월 그레이울프 출판사(Graywolf Press)에서 출간 예정이다.

 

4. 패트릭 가네(Patric Gagne), 『소시오패스의 회고록(Sociopath)』

 

패트릭 가네(Patric Gagne), 『소시오패스의 회고록(Sociopath)』

 

 

영국의 대형 출판사 팬 맥밀란(Pan Macmillan) 선정 2024년 기대되는 책 중 하나인 『소시오패스의 회고록』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성격 장애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정신 치료사이자 본인 역시도 선천적인 소시오패스인 독특한 이력의 저자 패트릭 가네의 자전적 회고록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으며, 다른 아이들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었고 늘 뭔가 결핍된 기분이 들어 나쁜 짓을 함으로써 그 긴장감을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패트릭 가네는 대학에 진학한 후 학교 상담사로부터 자신이 오랫동안 의심해오던 사실을 확인받는다. 바로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것. 그때부터 소시오패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게 된 그녀는 사회가 소시오패스를 동정할 가치가 없는 사악한 악당으로 여기지만 실제로 소시오패스는 관리할 수 있는 정서장애이며 괴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패트릭 가네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 여전히 해로운 오해에 가려져 있는 어둠 속에서 소시오패스의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유머와 감동이 넘치는 이번 회고록은 저자의 수년간의 연구와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가 모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4년 4월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에서 출간 예정이다.

 

5. 에이모 토울스(Amor Towles), 『두 사람을 위한 식탁(Table for Two)』

 

에이모 토울스(Amor Towles), 『두 사람을 위한 식탁(Table for Two)』

 

 

『모스크바의 신사(A Gentleman in Moscow)』(2016), 『우아한 연인(Rules of Civility)』(2011), 『링컨 하이웨이(The Lincoln Highway)』(2021) 등 작품성 있는 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과 비평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에이모 토울스가 이번에는 소설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뉴욕시를 배경으로 한 6편의 단편 소설과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다루는 1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집은 짧은 만남이 가져온 운명적인 결과와 현대 결혼 문화의 중심에서 작동하는 섬세한 타협의 매커니즘을 고찰한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역시나 저자 특유의 재치와 유머, 감동 그리고 궁극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임〉지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앞 다투어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24년 4월 랜덤하우스 그룹 임프린트 바이킹(Viking)에서 출간 예정이다.

 

6.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 『칼(Knife)』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 『칼(Knife)』

 

 

부커상(The Booker Prize)을 수상한 『한밤의 아이들(Midnight’s Children)』(1981)을 비롯한 여러 베스트셀러 소설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살만 루슈디의 이번 신작 회고록에서 저자는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의 흉기 피습 사건을 자세히 이야기한다. 2022년 8월, 뉴욕에서 강연하려던 그에게 한 무슬림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진한다. 이 사건으로 목과 몸통을 여러 차례 찔려 중상을 입은 살만 루슈디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한쪽 손이 마비된 것뿐 아니라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이 회고록을 통해 저자는 폭력에 예술로 답하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게 하는 말의 힘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삶, 상실, 사랑, 예술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힘에 대한 친밀하고 긍정적인 명상을 담는다. 〈타임〉지와 〈에스콰이어(Esquire)〉지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손꼽힌 이 회고록은 2024년 4월 펭귄 그룹의 브랜드 조나단 케이프(Jonathan Cape)에서 출간 예정이다.

 

7. 줄리아 필립스(Julia Phillips), 『곰(Bear)』

 

줄리아 필립스(Julia Phillips), 『곰(Bear)』

 

 

오프라 데일리와 〈퍼블리셔즈 위클리(Publishers Weekly)〉로부터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작가 줄리아 필립스의 이번 신작 소설은 예상치 못한 방문객으로 인생이 뒤바뀌게 된 두 자매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다룬다. 태어나고 자란 워싱턴 해안의 어느 섬마을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가는 자매 샘과 엘레나는 언제나 섬에서 탈출하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길 꿈꾼다. 그러나 계속되는 생활고로 좌절하고 있던 어느 날 밤, 어둠 속 수로에서 곰 한 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곰이 집 앞까지 다가오자 겁에 질린 샘은 이제 정말로 섬을 떠나야 할 때라고 확신하지만 엘레나는 반대로 곰의 존재에 매료되어 자매의 오랜 꿈을 저버리려 한다.

 

과연 그 곰의 정체는 무엇이며 자매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게 될까? 자매애의 유대와 우리에서 탈출한 동물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로부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저자의 전작 『사라지는 대지(Disappearing Earth)』(2019)의 뒤를 잇는 흥미진진한 소설로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펭귄 그룹의 브랜드 호가스(Hogarth)에서 2024년 6월 출간 예정이다.

 

8. 다비드 포앙키노스(David Foenkinos), 『행복한 인생(La Vie Heureuse)』

 

다비드 포앙키노스(David Foenkinos), 『행복한 인생(La Vie Heureuse)』

 

 

40여 개국에 작품이 출간된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인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이번 신작은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프랑스의 평범한 샐러리맨이자 1977년생 돌싱 남성 에릭 케르슨은 직장 생활과 사생활 모두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없었고 번아웃 직전의 상태였다. 그는 늘 두려움에 쫓기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다. 그러던 중 비즈니스를 위한 출장으로 방문한 서울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뒤흔들 아주 특별한 공간인 ‘해피 라이프’를 만난다. 그것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자신의 임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센터였다.

 

그곳에서 유서와 자신의 묘비명을 작성하고, 영정 사진을 마주하고 관에 들어가자 그는 온몸에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그토록 열망하던 인생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직감한다. 에릭은 다시 한국으로 떠날 계획과 더 많은 조사를 통해 임종 체험 프로그램을 그대로 프랑스로 수입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자신처럼 이 체험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기 삶의 진로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전 고등학교 동창이자 일련의 시련들로 사이가 멀어진 아멜리에와 가까워질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그의 인생은 기적처럼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프랑스 갈리마르(Gallimard) 출판사에서 2024년 1월 출간된다.

 

9.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 『8월에 만납시다(En agosto nos vemos)』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 『8월에 만납시다(En agosto nos vemos)』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백 년 동안의 고독(One Hundred Years of Solitude)』(1967), 『콜레라 시대의 사랑(Love In The Time Of Cholera)』(1985)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사망 후 10년 만에 재발견된 선물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고요하고 푸른 호숫가에 홀로 앉아 호텔 바의 남자들을 관찰한다. 그녀는 27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이룬 가정을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매년 8월이면 어머니의 무덤이 있는 카리브 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 새 연인과 하룻밤을 보내고 여행을 즐긴다. 살사와 볼레로, 바람둥이로 가득한 무더운 카리브 해의 저녁을 가로질러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매년 그녀의 마음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욕망의 배후지로 여행을 떠난다. 이 놀랍도록 유쾌하고 관능적인 거장의 소설은 자유와 후회, 사랑의 신비에 대한 강력한 서사이자 심오한 묵상이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가만이 선사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상황들이 주는 즐거움은 덤이다. 2024년 3월 크놉(Knopf) 출판사에서 영문 번역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10. 박소영, 『스노볼 1』

 

박소영, 『스노볼 1』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은 박소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청소년 문학 『스노볼』(창비, 2021) 1권의 영문판이 2024년 2월 랜덤하우스의 브랜드 델라코르테(Delacorte Press)에서 출간되어 세계의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커커스 리뷰는 2024년 기대되는 책 중 하나로 이 작품을 선정했다. 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러시아에도 번역 판권이 계약된 이 작품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노볼의 시민들은 외부인들이 가지지 못한 명성과 재산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삶을 소유했다. 언젠가는 스노볼에서 제작되는 리얼리티 쇼의 디렉터가 되어 스노볼에 입성하기를 꿈꾸는 주인공 전초밤이 우연한 기회로 스노볼 안에 들어가게 되면서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진실을 알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지가 이 작품을 “헝거 게임과 오징어 게임의 만남”이라고 언급하면서 출간 전부터 글로벌 독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반가운 신작 소식과 신진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2024년에도 어김없이 세계인들의 책장은 물론 지식과 교양, 예술적 소양과 문학 감수성은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한국의 많은 독자 또한 그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올해의 글로벌 출간 기대작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어로 번역돼 우리의 서점에 선물처럼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신인실

신인실 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 과장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였으며, 2016년부터 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영미 지역과 유럽권의 다양한 작품들을 발굴하여 한국 출판계에 널리 알리면서 함께 기획하고 있다.
insilshin@impri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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