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Vol.38  202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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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스케치

 

 

 

김홍기(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 본부장)

 

2022. 11.


 

3년 만에 정상화된 세계 최대의 책 축제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사실상 멈췄던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Frankfurter Buchmesse)이 3년 만에 마침내 정상화되었다!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한 2022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이하, 2022 FBF)이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 Frankfurt)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검역 등으로 자유로운 왕래가 불가능했던 참가자들과 방문자들이 드디어 3년 만에 그 거대하고 웅장한 메세 광장을 자유롭게 거닐면서 세계 최대의 책의 축제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2 FBF가 열린 메세 전시장 전경

2022 FBF가 열린 메세 전시장 전경 ⓒTerry S.

 

 

이번 74주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는 전 세계 95개국에서 4천여 업체의 93,000명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였고, 약 87,000명의 일반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하지만 전체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의 숫자를 합쳐 평균 30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팬데믹 이전 2019년까지의 평균 규모에 비하면 올해 전체 방문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올해는 도서전 기간 동안 메세 내 몇몇 전시관들이 보수 공사에 들어가며 옹기종기 모여 있던 3홀과 4홀, 6홀과 포럼 홀만을 개방했는데, 많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걸 보면서, 오랜만에 책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2022 FBF의 공식 슬로건은 ‘TRANSLATE, TRANSFER, TRANSFORM’이었다. 즉,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는 번역되어 전파되고 변신해야 한다는, 팬데믹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롭게 기지개를 켜는 출판문화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었다. 2021년에 소규모로 진행했던 FBF의 구호가 “RE:CONNECT”였다면, 이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의 나침반이 되어주면서, ‘책’이라는 형식으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예술의 광범위한 분야로 뻗어가고 있는 출판의 위상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TRANSFORM’의 개념은 문학과 지식이 그 사회와 문화에서 어떻게 변신하고 적응하여 변화를 일으킬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2022 FBF 전시장 입구

2022 FBF 전시장 입구 ⓒTerry S.

 

하지만 2022 FBF에는 아직도 국가별로 여전한 팬데믹 우려에 아시아 지역의 편집자들과 에이전트들, 출판인들이 대거 불참했다. 중국은 국가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공식 부스를 제외하고 현지에서 참여한 관계자들은 거의 없었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관도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도서전에 참석한 다수 참가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줌 회의’를 통해서만 답답하게 교류하던 것을 넘어서 직접 만나 인사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더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비로소 만족하고 안심이 된다는 분위기였다. 또한 단순히 ‘줌 회의’를 통해 책과 콘텐츠, 저작권을 교류했던 행위가 얼마나 단절적이고 비효율적인가에 대한 각성을 이야기한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올해의 주빈국 스페인과 한국 참가 현황

 

팬데믹 이후 최초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이자 30년 만에 다시 주빈국이 된 스페인은 ‘Spain, Overflowing creativity!(스페인, 넘치는 창의력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70명 이상의 스페인 작가와 삽화가, 번역가, 편집자 등이 주빈국 행사를 위하여 참석했으며 3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스페인 문학과 문화의 역동적인 면면들을 세계에 다채롭게 선보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카탈루냐어, 갈리시아어, 바스크어 등으로 동시에 책이 출판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전 세계 5억의 인구가 이 언어들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그 다양성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빈국 행사에서는 이런 스페인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려는 다양한 노력이 인상 깊게 펼쳐졌다.

 

특히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베스트셀러를 쓴 스페인 작가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Carlos Ruiz Zafón)과 알무데나 그란데스(Almudena Grandes) 그리고 노벨 문학상에 가장 근접했던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 등 최근에 안타깝게 사망했던 거장들을 추모하면서 이들의 문학적 발자취를 음미하는 행사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한편으로, 이번 주빈국 행사에서는 스페인어가 영어 다음으로 국제 무대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로 번역된 작품의 수가 스페인어 번역 작품보다 많다는 현실에 대한 자성과 범정부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 등도 인상적이었다.

 

올해의 주빈국 스페인 포럼관

올해의 주빈국 스페인 포럼관 ⓒTerry S.

 

 

한국도 3년 만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공식 전시관을 오픈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한국문학번역원을 중심으로 6.1홀에 한국관(Korean Pavilion)을 마련해서 약 24개 한국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종합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의 콘셉트를 ‘집’으로 설정한 한국관은 팬데믹 이후 편안하게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표현하여 현지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또한 별도로 참여하여 K-웹툰과 코믹스, 굿즈 전시관을 마련하여, 캐릭터 등 출판 파생 저작권 수출과 상담을 활발히 펼쳤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한국 전자출판관을 운영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출판 콘텐츠 소개에 집중했다.

 

노벨 문학상 그리고 주요 동정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최 약 2주 전에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스웨덴 한림원은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관습 간의 갈등과 공존의 문제를 자전적 필치로 예리하게 그려 냈기에 82세의 노작가 아니 에르노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아니 에르노는 119명의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17번째 여성 작가이다. 2014년 파트릭 모디아노(Patrick Modiano)의 수상 후 8년 만에 프랑스 작가의 수상이었는데, 이 소식에 프랑스관은 매우 고무된 분위기였다. 특히 프랑스 내에서도, 유럽 전역에서도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모디아노와 에르노의 주요 작품들을 모두 출간해오고 있는 프랑스 최대 문학 출판사, 갈리마르 출판사(Éditions Gallimard) 부스는 도서전 내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공간이었다. 또한 현지 프랑크푸르트 호프 호텔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노벨 문학상 축하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기도 했다.

 

국내에도 출간된 2022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

국내에도 출간된 2022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

 

 

파키스탄계 영국인 작가인 모신 하미드(Mohsin Hamid)는 신작 장편소설 『최후의 백인(THE LAST WHITE MAN)』의 독일 두몽(Dumont) 출판사 현지 출간에 맞춰 열린 FBF 개막 기자 간담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그의 작품 세계와 현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자세에 대해 밝혔다. 5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한 모신 하미드는 부커상에 두 번이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현재 가장 노벨 문학상 수상이 유력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신 하미드는 이분법과 편견이라는 주제를 ‘갈등’으로만 풀어내지 않고 적절한 풍자와 특유의 사실적인 플롯으로 완성도 높게 그려낸다. 신작 『최후의 백인』은 백인이었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니 흑인으로 변한 모습에 당황도 잠시, 마치 전염병처럼 사람들이 모두 흑인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세상의 혼돈 속에서 백인으로 남은 단 한 사람의 인물을 설정하여 ‘편견’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깊은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작가 모신 하미드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CEO 유르겐 부스(Juergen Boos) 그리고 도서전 관계자들

작가 모신 하미드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CEO 유르겐 부스(Juergen Boos) 그리고 도서전 관계자들

 

 

한편, 전 세계 명문 에이전시들이 기획한 대표 작가들의 신작 저작권 계약들이 활발히 있었던 4.2홀의 에이전시 센터(Literary Agents & Scouts Centre) 또한 오랜만에 개최된 이번 FBF에서 가장 문전성시를 이뤘던 핫 플레이스였다. 배우 톰 행크스가 오랫동안 구상해서 발표한 데뷔작 장편소설 『또 다른 걸작 영화의 탄생(THE MAKING OF ANOTHER MAJOR MOTION PICTURE MASTERPIECE)』, 미국 14개 출판사가 경합을 펼친 끝에 랜덤하우스에서 출간하기로 정해진 팝의 여왕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노울스(Tina Knowles)의 에세이 『여성 가장(MATRIARCH)』, 최근 비극적인 테러 사건이 있었던 부커상 수상 작가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의 신작 소설 『승리의 도시(VICTORY CITY)』,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의 논픽션 신작 『식용경제학(EDIBLE ECONOMICS)』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관객 입장에서 집필한 영화 분석집 『영화 고찰(CINEMA SPECULATION)』 등 다양한 화제작들이 저작권 판권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다.

 

2022 FBF 전시장 풍경

2022 FBF 전시장 풍경 ⓒTerry S.

 

 

 

어수선하고 부족했던 분위기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둘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박람회여서인지 주최 측의 준비 부족과 부실한 관리, 어수선한 분위기 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어 보인다. 2019년까지 매년 열렸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전체 일정 참가 입장료에는 도서전 동안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즌 교통 티켓의 기능도 포함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2022 FBF의 입장료는 2019년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인상되었음에도 이 교통 기능이 빠져서 참가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2022 FBF 메세 전시장 외부 광장

2022 FBF 메세 전시장 외부 광장 ⓒTerry S.

 

 

티켓이 비싸진 만큼 서비스와 볼거리가 예전에 비해 나아졌는지 또한 상당한 회의감이 드는 대목이다. 세계 최대 국제 모터쇼의 개최 장소이기도 한 메세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은 1~3층의 초대형 전시 공간을 갖춘 11개의 전시홀로 구성되는데 전시홀 이동에 셔틀버스가 운행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에 열렸던 FBF는 세계 최대의 도서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7개에서 8개의 전시홀을 모두 써야 할 정도로 규모가 컸었지만, 이번 2022 FBF는 약 3개의 전시홀의 80% 정도만 사용하는 등 규모가 매우 축소되었다. 직접 현장에서 체감하기로는 예전에 비해 1/3 수준으로 도서전이 작아진 것처럼 보였고, 심지어 도서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펭귄-랜덤하우스 그룹 부스나 아셰트 북그룹 부스들도 평년에 비해 확실히 작아졌던 점이 눈에 띈다.

 

(좌) 펭귄-랜덤하우스 부스 옆의 흉물스럽게 비어 있는 전시 공간 (우) 도서전 내내 인파가 몰리면서 악명 높았던 4홀의 유일한 에스컬레이터

(좌) 펭귄-랜덤하우스 부스 옆의 흉물스럽게 비어 있는 전시 공간
(우) 도서전 내내 인파가 몰리면서 악명 높았던 4홀의 유일한 에스컬레이터 ⓒTerry S.

 

 

도서전 주최 측의 준비 부족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홀과 6홀에 모든 인터내셔널 전시홀을 집적시키다 보니, 에스컬레이터가 중앙에 단 하나만 있던 4홀에서는 개장 시간 내내 줄을 한참 서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카페나 식당, 화장실, 휴식 공간 등도 평년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여 항상 긴 줄을 서야만 이용할 수 있는 형편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또한 갑자기 취소한 참가사들 때문인지, 담당자가 아예 없거나 중간중간 빈 부스들이 상당히 많았고, 특히 일부 구역에는 카펫 작업도 없이 공사를 하다 만 듯한 공간들도 그대로 방치되어 세계 최대 도서전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의 전시 부스들 또한 K-문화의 위상에 걸맞게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 방문객들은 꾸준했지만, 도서전 현장 전체에서 보자면 중앙이 아닌 인적이 드문 외진 곳들에 몰려 있었다. 반면에 중국이나 인도, 중동의 일부 부국들은 방문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내셔널 전시관(영미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영미 전시관의 한 가운데 대형으로 한껏 치장하여 전시 시설을 꾸렸다.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부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위치 선정에서부터 부실한 하드웨어 관리를 보여준 이런 부분들은 관계자들이 복기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찾기 힘들 정도로 구석에 위치한 K-코믹스 부스

찾기 힘들 정도로 구석에 위치한 K-코믹스 부스 ⓒTerry S.

 

 

 

완전 정상화가 기대되는 2023 FBF

 

아마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를 준비했던 상당수 한국 관계자들에게 모두 비슷한 고민과 우려가 있었을 것이다. 마스크를 얼마나 챙겨야 할지, 현장에서 마스크를 쓸지 말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한 해외 담당자들과 인사는 예전처럼 해도 되는지 혹은 다른 에티켓이 있는지 등등. 하지만 실제 인파가 가득한 FBF 현장에서 오랜만에 해외 지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이 모든 걱정은 완전한 기우였다! 그런 고민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반가웠고, 매순간의 만남들은 즐거우면서도 중요했다. FBF 기간은, 팬데믹 때문에 그동안 정적으로만 흐르던 사고와 업무 패턴이 이 복잡하고 바쁜 거대한 공간 속에서 비로소 다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을 올올이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2022 FBF 전시장 풍경

2022 FBF 전시장 풍경 ⓒTerry S.

 

 

내년 2023년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에, 아마 코로나19 이전 평년의 분위기를 거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자동차 행사인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가 급격한 산업 변화로 유명무실해진 것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트렌드로 인해 책의 위상은 분명히 흔들리고 있고, 2010년대 중반부터 FBF 또한 서서히 축소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참가사들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여지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신선한 콘텐츠 정보가 유통되는 시장으로서 FBF의 기능은 지금처럼 항상 중요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세계적인 출판사와 연관 단체들, 명문 에이전트와 스카우터들은 70년 전처럼 한결같이 같은 패턴으로 참석하여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세계 문화의 트렌드세터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한국도 한발 빠르게 해당 시즌에 화두가 되는 세계의 출판 트렌드를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영리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서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는 변방이 아닌, 중앙 무대 한복판에서 다른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향력을 떨칠 수 있는 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홍기 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 본부장

5만 권이 넘는 원고와 기획서를 서가와 하드 디스크에 보관 중이며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출판되어 빛을 본 원고들도 있고, 여전히 잠자는 원고들도 있다. 더 많은 원고를 세상에 공개하여 독자들이 마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terrykim@impri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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