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2019.09

VO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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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트레일러’ 제작 비용은? 방식은?

황윤정(이은콘텐츠 대표)

책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북 트레일러’는 크게 책 전체에 대한 내용 소개 영상과 필자를 포커싱 한 소개 영상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영상 제작비는 천차만별이므로, 출판사의 규모에 맞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 이 원고를 청탁받았을 때 나는 고심에 빠졌다. 북 트레일러 영상 제작비용을 어느 기준으로 말해주는 것이 출판사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었다. 우리 회사는 소셜 콘텐츠 마케팅 파트 그리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출판하는 퍼블리싱 파트가 합해진 회사다. 그러다 보니 현재 온라인 채널과 콘텐츠에 대한 흐름을 좀 더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데, 단연코 올해의 화두는 ‘영상’이었다.

영상 콘텐츠는 내년에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상 콘텐츠는 ‘제작비’라는 고민거리가 따라다닌다. 같은 스타일의 영상인데도 어느 것은 3천만 원대고, 어느 것은 50만 원대다.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영상 비용을 제시해봤자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영상 제작 대행을 하다 보면 “간단하게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요구 사항은 ‘본인만’ 생각하기에 간단한 수정 사항을 수십 개 던져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거 손만 슬쩍 올려주고, 핵심 내용이 번쩍거리게 해주세요”라는 주문이 영상으로 구현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한지를 모르는 사람에게 영상 제작의 제값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모든 제품이 그렇겠지만, 영상 또한 비용이 많이 들어갈수록 품질이 좋아진다. 모바일에서 보면 같은 화질처럼 보이지만, HD급 화질을 구현하여 다양한 미디어에 쓸 수 있게 편집하는 것과, 가벼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편집하는 비용은 큰 차이가 난다.


20만 원짜리 영상은 20만 원짜리 퀄리티를 가진다

영상 제작은 ‘기획 → 콘티 구성 → 이미지 촬영 및 제작 → 영상 편집 → 미디어별 최적화 → 미디어 업로드’ 순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인원은 기획, 영상 촬영, 영상 편집, 마케팅 정도다. 만약 1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역할을 모두 혼자서 해내는 것이다. 즉 비용 대신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쏟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상 비용은 이 과정을 전체로 맡기느냐,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해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영상 제작을 외부에 맡긴다고 할 때는 ‘영상 편집’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크몽’(https://kmong.com) 같은 사이트에서 20만 원 선으로 영상을 제작해준다는 광고가 나와 있지만, 여기에서의 영상 제작은 정확하게 영상 ‘편집’만을 말하는 것이다. 이 또한 수정 횟수에 따라 비용이 추가된다.

기본적으로 1분 30초~2분 정도 되는 북 트레일러를 만들 때, 출판사에서 이미지와 콘셉트 정도만을 전달했다면 적정한 비용은 70만 원~100만 원 선이다. 이 또한 제작 기업의 이윤이라기보다 거의 제작 인건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비용을 들인다면 보도자료,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에 품질 좋은 영상을 통일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미지나 음원, 서체 등의 저작권이 해결된 영상을 가질 수 있다.

사진 1 _ 이미지 +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 소개 영상(이 정도 영상을 70만 원 선으로 보면 될 것이다.)(출처 : https://youtu.be/JxMBJBAGPC4)

사진 2 _ 저자 인터뷰 영상(간단한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효과가 들어간 영상이다. 장소 섭외, 촬영까지 합해 100만~150만 원 선이다.) (출처 : https://youtu.be/leikm-8CL2E )


무료 영상 제작 툴을 이용해보자

작은 출판사의 경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영상 제작 툴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 사용비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다양한 스타일로 제공되는 템플릿을 활용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음원 또한 무료 음원으로 삽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타일’(https://tyle.io)이나 ‘쉐이커’(https://www.shakr.com) 같은 사이트에서 편하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아래는 사용된 이미지는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료 이미지 사이트의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 사이트는 템플릿에 맞는 영상만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수정에는 한계가 있다.

사진 3 _ 쉐이커를 이용하여 만든 북 트레일러(출처 : https://youtu.be/oBOOy-if-CI)


이상으로 북 트레일러 제작비용과 방식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소개해보았다. 비주얼 시대에 맞춰 영상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고 있다. 그냥 돈을 써서 편하게 맡길 것인가, 아니면 조금 힘들어도 내가 직접 만들어볼 것인가.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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