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2019.09

VO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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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관련 해외 플랫폼 동향과 전망

이중호(한국출판콘텐츠 대표)

출판 생태계에서 플랫폼은 저자, 출판사, 독자, 서점 등이 상호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접점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출판시장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의 출판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 속에서 출판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이 생겼지만, 거대 기술 기업들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제외하고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웹진에서는 출판 관련 해외 플랫폼 중에 최근 글로벌 출판시장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도서의 발견성과 추천, 전자책 구독모델, 크라우드 펀딩 출판, 오디오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에픽리즈(Epic Reads) : 청소년 도서 추천 플랫폼

글로벌 출판시장에서 청소년(Young Adult) 분야가 급성장함에 따라 2012년 하퍼콜린스 출판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발견성 강화와 추천을 위한 온라인 소셜 플랫폼을 오픈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사실상 업계 처음으로 출판사 중화적 콘셉트로 특정 출판사에 한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청소년 분야 도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하퍼콜린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픽리즈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225개 국가의 청소년들이 회원 가입하여 활발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추천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매월 사이트 방문자가 280만 명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그림 1> 하퍼콜린스(HP) 청소년 도서 추천 플랫폼 에픽리즈

청소년 온라인 커뮤니티인 만큼 청소년의 소셜활동이나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작가와 대화, 주기적인 무료 전자책 증정 행사, 퀴즈, 신간 소개, 북리뷰 등 모든 행사와 서비스들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세대는 유튜브 등 동영상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양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소셜 세대인 만큼 책의 내용이나 삽화, 대화 등 모든 커뮤니티 활동이 청소년이 선호하는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으며, ‘북모지’라는 이름으로 전용 이모티콘도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지원하는 메시지 기능을 활용하여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대일 맞춤형 도서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해서 온라인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타깃(Target)과 제휴하여 매장에 에픽리즈 섹션을 신설했는데 물론 하퍼콜린스 책만 코너에 전시하지 않고 하퍼콜린스와 경쟁 작품도 함께 전시, 판매하여 경쟁이 아닌 협업과 상생으로 성장하자는 새로운 풍조를 낳기도 했다.

하퍼콜린스의 중립적 커뮤니티 전략은 단기적 관점으로 보면 경쟁사를 도와 손해가 될 것 같지만 범출판사적인 콘셉트로 여러 취향을 가진 독자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취향을 섭렵한 시장 통합적인 정보 습득과 이해가 가능했다고 한다. 2016년 와튼스쿨에서 출간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 보고서(Becoming Digital : Strategies for Business and Personal Transformation)를 보면, 경쟁 출판사들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껴안은 도서추천 플랫폼, 엑픽리즈를 하퍼콜린스의 고객 중심 서비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하퍼콜린스는 에픽리즈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북스튜디오16’을 오픈했다. 공유가 일상화된 청소년들에게 특히 동영상은 훌륭한 공유 소재이며 최대 2분 길이의 동영상에 작품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 다양하게 구성한다고 한다. 또한 제작된 동영상은 단순히 커뮤니티 내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 같은 온라인 서점에도 활용하고 각종 미디어나 미디어 클립이 가능한 곳은 어디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도 독서 붐과 책의 발견성 향상을 위해 시간과 공간에 제한된 오프라인 중심의 독서운동이나 커뮤니티와 차별화된 저자, 독자, 출판사, 서평가 등 참여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신간정보, 서평, 등)를 공유하고 추천할 수 있으며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소셜 독서 커뮤니티 플랫폼이 많이 생겨야 한다. 하지만 도서추천 플랫폼은 그 자체로 수익모델 창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때 일부 지원하거나 캐나다 저자의 도서를 홍보하고 발견성을 높이기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49th Shelf’ 플랫폼(https://49thshelf.com)처럼 정부가 직접 개발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스쿠비 (Skoobe) : 독일 전자책 구독서비스 플랫폼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의 전자책 구독모델은 아마존을 포함한 기존 대기업이나 기술 스타트업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시작됐다. 반면 독일을 기반으로 2012년 오픈한 스쿠비는 독일의 양대 미디어 출판그룹인 베텔스만(펭귄랜덤하우스)과 홀쯔브링크(맥밀란)가 합작(Joint Venture)하여 시작한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2012년 서비스 시작 이후 지속 성장하여 현재는 성공적인 사업 안정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그림 2> 독일 출판그룹 Joint Venture 전자책 구독서비스 플랫폼

출판사가 기반인 스쿠비도 다른 구독서비스처럼 독자층을 넓히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에 진입하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이용자의 마음을 살만한 서비스 제공이 수반돼야 했는데 이것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음악이나 비디오 산업을 벤치마킹한 무제한 구독서비스다(넷플릭스형 서비스 모델 표방).

미국에서 출발한 구독모델은 출판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독일의 경우는 출판사들의 관심이 높아 처음 1만 종으로 시작한 스쿠비는 2018년 1월 현재 20만 종(독일어 포함 8개 언어권 약 4,800개 출판사 출간 도서 서비스)을 서비스 중이다. 아마존의 킨들언리미티드(KU)가 독일에 진출해 있지만 주로 독립저자들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KU 플랫폼과 달리 스쿠비는 펭귄랜덤하우스, 맥밀란 등 메이저 출판사들의 타이틀 덕분에 다른 구독서비스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쿠비는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 구동되는 앱 기반 플랫폼으로 가격모델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하더라도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며 단말기의 캐시에 저장되어 일정 기간 불러오는 방식이므로 별도의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이 필요 없다.

스쿠비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쿠비 이용 고객 성향에 대해 언급했는데 처음 무제한 구독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는 독자들은 주로 로맨스 등 장르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3년을 넘기면서 독서성향의 변화가 생겼으며 점차 논픽션과 가이드북에 대한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콘텐츠 제공자인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스쿠비는 구간(backlist)에 대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인 작가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빅 타이틀이 없더라도 대체적으로 이용에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스쿠비의 추천도서에 대해 이용자 80% 이상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구독 모델과 판매 모델의 차이점에 대해 스쿠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제한 구독서비스로 이용하는 콘텐츠의 2/3는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면 굳이 그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구독자 중 25%는 구독을 통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좋은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소장하기 위해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별도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리디북스(셀렉트), 예스24(북클럽), 밀리의서재 등이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수십만 종의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해외 플랫폼과 달리 약 2,000~5,000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국내 출판사나 저자는 구독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Red)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여 구독서비스로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도 이제 단순히 출판 생태계 내에서 상호 경쟁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미래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주요 장이 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내 플랫폼에서 게임이나 음악, 영상 콘텐츠와 경쟁해야 함에 주목해야 한다. 다른 경쟁 미디어 산업처럼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을 구독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독서 인구는 점차 줄어들어 출판시장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다.


3. 언바운드(Unbound) : 크라우드 펀딩 출판 플랫폼

영국의 언바운드는 저자인 댄 키에란, 존 미친슨(전 워터스톤즈의 마케팅 디렉터), 저스틴 폴라드(다수의 장편 영화와 BBC의 TV 시리즈 역사 컨설턴트)에 의해 2011년에 공동 설립된 크라우드 펀딩 출판사로 설립된 이후에는 Cambridge Angels, DFJ Esprit, Forward Investment Partners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것은 모든 주요 출판사의 주된 관심사다. 따라서 유명인의 회고록, TV 드라마 및 장르가 주요 서점의 홍보와 판매를 독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해당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도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언바운드의 CEO인 댄 키에란은 “출판사들로부터 정직한 대답은 거의 들을 수 없었으며, 전통적인 출판 프로세스는 독자가 작가의 집필과정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작가와 독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언바운드 플랫폼은 바로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말한다.

언바운드는 저자가 직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책 출간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승인되면 언바운드 독자 커뮤니티에 후원(선주문) 요청을 게시한다. 언바운드는 책을 제작하고 판매할 예산을 세우며 일정 기간 동안 출간을 위한 후원(펀딩)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후 캠페인에 충분한 독자가 참여하고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책으로 출판된다.

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언바운드 편집팀(일반적인 출판사와 동일)에 의해 편집 등의 과정을 거쳐 종이책으로 제작되어 유통된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후원금 모금 역할만 하지만 언바운드는 직접 출판사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18년 6월 기준 언바운드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은 191개국에서 가입한 170,537명이며, 이 중 20% 이상은 최소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366개 프로젝트 후원금 모집 총액은 약 6백만 파운드(약 9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언바운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셜 미디어, 이벤트, 협상을 포함하여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는 자체 네트워크를 갖춘 저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70%의 후원금 목표액에 도달할 때까지 작가는 스스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프로세스와 툴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는데, 이러한 활동은 모두 저자의 몫이다. 사실상 목표 금액의 70%에 도달하기까지는 언바운드의 개입이나 지원이 거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프로젝트 후원금이 70%에 도달하면 언바운드도 발행인으로서 후원금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최근 후원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 유명 유튜브 게이머의 회고록 『Fuck Yeah, Video Games』의 경우 2018년 6월 5일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후원금 모금 시작 15분 만에 100% 목표를 달성했으며(언바운드 설립 이후 최단 시간 목표 달성), 2주도 되지 않아 약 5,924명, 1,237% 후원금이 모금되었다. 이처럼 이곳의 프로젝트는 마니아층을 확보한 저자나 콘텐츠일수록 성공률이 높다.

또한 언바운드는 2017년부터 사업구조를 변경하여 서비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오디오북 시장의 성장과 팟캐스트 인기를 반영하여 ‘17년 4월부터 오디오북 및 팟캐스트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언바운드는 멤버십 기반의 독서클럽 사업을 시작하여 연회비(영국 거주자 £25 비영국 거주자 £99)를 내면 월 1종 무료 전자책 증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구매한 종이책 등의 운송료 무료, 다양한 굿즈 제공, 회원 전용 오프라인 이벤트 참석권, 출간 예정 도서 미리보기, 시즌 특별 할인 등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출판의 전망을 살펴보면, 최근 각 나라에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퍼블리(Publy), 텀블벅(Tumblbug) 등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기반의 출판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퍼블리의 경우는 약 110여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90개 이상이 펀딩에 성공했으며 텀블벅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최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출간됐다.

이처럼 출간하기 전에 예약판매를 통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출판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출판 환경 속에서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마니아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4. 오더블 ACX : 오디오북 제작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최근 글로벌 디지털 출판시장에서 오디오북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발달과 함께 미래 출판물의 핵심 형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오디오출판협회(APA)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약 4조)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디오북 시장에 관련 스타트업들의 러시(Rush)가 이어지고 오디오북을 취급하는 온라인 스토어가 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오디오북 유통 플랫폼인 오더블은 2008년 아마존에 인수되면서 2016년 기준 325,000종 이상의 오디오북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오더블은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종이책이나 전자책에 비해 오디오북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출판사, 독립저자 등 저작권자가 쉽게 오디오북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저비용, 고품질의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오디오북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1년 오디오북 출판 마켓플레이스인 ACX(Audiobook Creation Exchange)를 오픈했다.

ACX는 저작권자, 낭독자(내레이터), 오디오북 프로듀서 등이 ACX 플랫폼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상호 조건에 맞는 당사자를 연결시키고, 제작된 오디오북은 오더블을 통해 유통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디오북 시장 성장과 함께 중요하게 떠오른 직업 중 하나가 낭독자(내레이터)이며 오더블은 낭독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팁을 제공하는가 하면 전문 낭독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림 4> 오더블의 오디오북 제작 마켓플레이스 ACX


제작부터 유통-판매-정산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당사자끼리 직접 만나 협상할 필요가 없으며, 표준 계약서, 오디오북 제작 가이드 등 제작 과정 전반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상세하게 제공된다. 특히 전자책과 달리 오디오북은 음질뿐만 아니라 오더블이 제공하는 엄격한 제작 가이드를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셀프출판의 성격을 띠지만 전자책과 달리 품질 저하의 위험성은 낮은 편이다.

제작비 지불 방식을 2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 첫 번째는 일시불로 지불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 방식은 제작비 선지급 없이 저작권자와 제작자(주로 낭독자가 제작자가 됨)가 50:50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2018년 9월 16일 기준 ACX를 통해 제작되어 유통되는 오디오북은 약 125,400종이며, 현재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종수는 약 2,000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오디오북의 높은 제작비, 유통채널의 부족 등이 시장 확대에 장애 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오더블의 ACX 같은 오디오북 제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내레이터와 출판사 혹은 저자를 연결시켜 저비용/고효율의 오디오북 출판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오디오북 제작 오픈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향후 국내에서도 오디오북은 인공지능 음성비서를 통해 내레이션을 들으면서 운전, 조깅, 가사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게임, 음악, 영상 등 다른 미디어 상품과 출판 콘텐츠가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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