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2019.09

VOL 6

글자크기작게 글자크기크게

스마트 미디어 시대 중국 출판사의 대응: 인민문학출판사 위챗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류시앙훙(중국신문출판연구원 중국서적출판사 편집국장)

*편집자 주 : 한국출판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6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출판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 한 편을 요약해 소개한다. 뉴미디어 시대 중국 출판계가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을 활용해 어떤 식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지 분석한 글이다. 게재를 허락해주신 필자와 한국출판학회에 감사드린다.

 

뉴미디어의 도전에 직면한 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브랜드 재건과 마케팅 변혁이야말로 출판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최대 과제이다. 본문은 스마트미디어시대 중국 출판사의 위챗 공식계정 설정과 운영이 브랜드와 마케팅 차원에서의 얼마나 중요한 기능과 홍보 역할을 하는지 우선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인민문학출판사의 위챗 공식계정 운영 관련 현황과 성공적인 경험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로써 모바일 인터넷 시대, 뉴미디어의 충격에 직면한 출판사로서 자체 고유의 브랜드 자원을 어떻게 공고히 하며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어떻게 개척하고 창조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중국에서는 출판 위챗 공식계정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이면서 두드러진 매체융합 사례로 보인다. 세 가지 면에서 그러하다.

 

1. 위챗 공식계정의 정의 및 특징

위챗의 기본 정의와 매체상 특징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현재 중국에서의 휴대전화 독서 상태를 서술하고자 한다. 2019년 4월 16일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발표한 “제16회 전국 국민독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종이매체 출판물과 디지털출판물을 포함한 성인 종합 독서율은 80.8%이다. 그 중 인터넷, 휴대전화, 전자리더기 등 디지털화된 독서 접촉률은 76.2%에 이른다. 2017년 73.0%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종이매체 출판물 독서시간은 모두 감소했다. 중국 성인이 매일 휴대전화와 접촉하는 시간은 84.87분으로 2017년의 80.43분 보다 4.44분 증가했다.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이동통신도구이자 주요 정보경로이다. 한국의 KAKAO, LINE과 유사하다. 위챗은 사교성과 미디어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전 국민적인 소통 도구이자 네티즌이 각종 정보를 얻는 주요 방식과 경로인 것이다.

2019년 1월의 “2018 위챗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위챗의 월간 사용자는 10.8억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한다. 위챗은 개인계정이 있는가 하면 대중과 사용자를 상대로 설계한 공식계정이 있다. 온라인몰은 이 공식계정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정보, 서비스 등을 텍스트, 사진, 음성, 영상 등으로 소개하며 특정 고객과의 전 방위적인 상호소통을 실현한다. 요컨대 뉴미디어 환경 하에서의 온라인몰과 사용자 사이의 교량이다. 2018년 말까지 신청 및 운영을 시작한 위챗 공식계정은 이미 2,000만개에 달한다.

 

2. 중국 출판기구에서의 위챗 공식계정 운영 현황

위챗 공식계정은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고객이 상호 소통하는데 필요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가 관련 부서도 위챗에서 보이는 뉴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와의 융합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가신문출판광전 총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는 《전통 출판과 신흥 출판의 융합 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에서 출판기구들에 “전통적인 출판의 독자군과 신흥적인 출판의 사용자를 소통시키며 상업용 웹사이트의 미니 블로그, 위챗, 위챗몰 등에 힘입어 출판물의 사용자 규모를 보다 확대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리하여 많은 출판사들이 다각적인 변화와 함께 자연스레 위챗 공식계정 설치와 운영을 통해 브랜드 보급과 도서 홍보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출판기구들의 위챗 공식계정 상황을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1) 왜 위챗인가? - 출판물보급 플랫폼의 변천
뉴미디어 시대의 도서보급은 포털 사이트, 미니 블로그, QR코드, 위챗으로 표현되는데 그중 위챗이 주된 매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500여 개 출판사들은 위챗 공식계정 732개 (어떤 출판사는 계정을 여러 개씩 두고 있다)를 열어뒀다.

2) 위챗 공식계정 용도 - 위챗 공식계정의 포지셔닝과 기능
출판 위챗 공식계정의 포지셔닝은 콘텐츠전파, 브랜드보급, 사용자 관리로 개괄할 수 있다.

(1) 콘텐츠전파
콘텐츠 전파는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는 인식부터 콘텐츠를 생산하는 과정까지를 의미한다. 중국 옛 속담에 ‘병영에 물 갈듯이 하는 사병’이라는 말이 있다. 병영은 근거지이자 두터운 장벽이고 피라미드의 토대 같은 것이며, 사병은 흐르는 물 마냥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기 마련이다. 이를 전통적인 출판과 뉴미디어의 관계로 바꿔보면 콘텐츠는 핵심이고 병영이며, 뉴미디어는 병영을 둘러싸고 이동하는 사병인 셈이다. 사병의 장비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데 이는 바로 병영을 수호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래서 콘텐츠가 우선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은 결코 콘텐츠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콘텐츠의 전파도구와 전파방식에 변화를 가져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뉴미디어로서의 위챗은 출판사로 말하면 콘텐츠 면에서의 업그레이드형 운반공인 셈이다.

(2) 브랜드 보급
출판사 브랜드의 형성 및 보급은 보다 깊은 내포와 보다 높은 차원에서의 표현이다. 그 브랜드의 경로는 마땅히 제품에서 시작되어 문화로 귀착되어야 하며, 마케팅에서 시작해 가치로 귀착 되어야 한다. 도서 출판은 일반 상품이 아니라 문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출판 공식계정을 통해 선명한 도서 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해당 출판기구의 책임, 가치, 문화, 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출판사 위챗 공식 계정은 단순한 보급 수단일 뿐 아니라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출판사 브랜드의 재생과 마케팅 창조의 중요한 표현이다. 우수한 공식계정은 브랜드 재생을 위한 설계 면에서 완벽해야 하며, 모든 디자인은 자체 특유의 브랜드 핵심을 둘러싸고 전개돼야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 텍스트, 정보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출판사의 가치관, 문화관, 브랜드 관과 일치하여야 한다.

(3) 사용자 관리
전통적인 출판시대의 출판 산업 체인에서 독자는 소외된 위치에 있었다. 시장에서도 출판사는 비교적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출판사와 독자는 정보의 비대칭 관계에 있었다. 뉴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형 데이터의 개입, 탈 중심화의 형성 및 전파 속도의 가속화에 따라 독자의 독서 방식, 독서 습관 및 독서 내용이 바뀌기 시작했다. 출판기구와 독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은 끊임없이 약화되었으며, 판매자 시장은 점점 구매자 시장으로 바뀌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인터넷과 빅 데이터의 출현으로 기술 측면에서 출판사와 독자 간의 실시간 교류가 보장되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교류는 소셜 네트워크 속성을 지닌 위챗 공식계정에서 더욱 뚜렷해지는데 사용자관리 차원에서 필연적으로 두 가지 결과를 낳았다.

뉴미디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출판기구는 독자들과 점점 멀어지게 된 반면, 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사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출판사는 독자와 점점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독서 습관과 피드백 의견 등을 출판 방향 설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시대에서 종이 표지가 도서의 얼굴이었다면 뉴미디어 시대의 위챗 공식계정 역시 어느 정도 출판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3)위챗 공식계정 운영-출판 위챗 공식계정 평가기준과 체계
위챗 자체의 강력한 전파력과 정밀한 데이터에 힘입어 위챗 공식계정의 건설과 운영은 이미 상대적으로 완벽하고 객관적인 평가체계, 즉 위챗 전파지수(Wechat Communication Index, 약칭 WCI)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즉 위챗 문서를 통해 단위시간내의 발표순서, 발표수치, 열람수치, 열람최고수치, 열람평균수치, 리플수치 및 상응하는 일련의 계수를 가산해서 얻은 결과로 위챗 공식계정에서 문장의 전파도, 적용도 및 공식계정 성숙도와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현재 중국내 위챗 공식계정의 순위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WCI 관련 자료 통계에서 단위 시간 내의 발표 수치를 예로 들면 월 평균 30편 이상 발표자가 30%, 20~29편 발표자가 16%, 10~19편 발표자가 23%, 0~9편 비율이 19%이며 업데이트 정지 상태거나 월평균 0편 발표자가 10%를 차지한다. 총체적으로 볼 때 순위와 발표 수치가 높다. 영향력이 비교적 큰 공식계정은 역시나 실력이 비교적 강한 출판사 또는 출판그룹인바 온라인에서의 영향력은 오프라인에서의 실력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3. 인민문학출판사 위챗 공식계정 운영 사례

인민문학출판사를 견본으로 삼은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인민 문학출판사는 문학류 출판사의 모델로서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길며 규모가 가장 큰 문학전문 출판기구이다. 둘째, 인민문학출판사 공식계정은 2013년 6월 개통된 이래 WCI 의 공식계정의 총체적 순위나 분류별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어떻게 이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는가? 첫째는 콘텐츠의 양질성, 둘째는 문화표현의 입체성, 셋째는 경로 전파의 다원성, 넷째는 브랜드 전달의 신장성이다.

1)콘텐츠 푸시의 양질성
양질의 콘텐츠는 출판사의 기본이고 이는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모두 그러하다. 콘텐츠가 특색이 없고 브랜드가 없으며 규모를 갖추지 못한 출판사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홍보한다고 해서 마케팅적인 이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다. 반대로 일정한 특색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위챗 공식계정이 단순한 정보의 발표와 직접적인 콘텐츠 복제에 불과하다면 브랜드의 재생효과를 이루지 못하고 브랜드 자원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인민문학 출판사(이하 인문사로 약칭 함)는 이런 점에서 모범이 될 만하다. 인민사의 콘텐츠 푸시의 양질성은 다음 여섯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째는 사상의 양질성, 둘째는 텍스트의 양질성, 셋째는 칼럼의 양질성, 넷째는 원작의 양질성, 다섯째는 빈도(frequency)의 양질성, 여섯째는 시효의 양질성이다.

(1) 사상의 양질성
인문사는 콘텐츠 푸시 면에서 콘텐츠를 통해 주류적인 가치관, 책임감, 정신성을 표현해야 한다는 최고 준칙이 있다. 사상 전파에 있어서 주류 문화를 주도하는 것을 견지함과 동시에 널리 받아들이는 문화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인문사는 각종 국가급 도서상을 가장 많이 받은 문학전문 출판사인데 작품의 사상성, 선진성이야말로 큰 상을 수상할 만한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2) 텍스트의 양질성
인문사 자체의 역량 있는 문학작품 자원을 토대로 한 위챗 공식계정은 구체적인 텍스트 선택에서도 우수한 자원을 갖고 있다. 동서고금의 고전과 신작을 막론하고 인문사 공식계정에 의해 푸시된 작품은 늘 참신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각하게 되는데 이는 위챗 운영 팀이 보유한 양질의 텍스트 가공과 재창조의 혜택을 본 것이다. 예를 들면 작품 발표 또는 푸시에 앞서 위챗팀은 먼저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주제를 확정하며 이러한 주제는 문학, 생명, 정감, 심미, 패션 및 현실 생활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주제에 따라 출판사내의 작품텍스트를 정선, 비교 및 정합하게 된다. 일부 출판기구들의 직설적이고 경직된 작품 홍보에 비하면 인문사의 마케팅 방식은 대체로 봄날의 꽃비가 만물을 소리 없이 적셔주듯이 자연스러운 효과를 가져온다.

(3) 칼럼의 양질성
우수한 공식계정은 칼럼코너 설치에서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하나는 칼럼코너의 기초성과 특색성을 상호 보완하고 있으며, 둘째는 칼럼코너의 설계 및 기능은 모두 핵심 브랜드에 서비스된다는 것이다. 인문사의 공식계정 홈페이지의 특색 있는 코너는 주로 페이지 아랫단에 위치한 태스크 바(task bar)에서 체현되는데 낭독자, 공식 위챗몰, 무료청취, 인문야독(人文夜读)등을 망라한다.

(4) 원작의 양질성
WCI 지수에 따르면 위챗 관심도 면에서 원작의 관심지수는 원작이 아닌 문장보다 훨씬 높다. 인문사의 톱 푸시 콘텐츠와 2급 푸시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원작으로서 인문사의 창의력과 영향력을 원천적으로 보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5) 빈도(frequency)의 양질성
문장의 발표 빈도와 회수 유지야말로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갱신되고 지속적으로 푸시되어야 사용자와의 소통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강력한 콘텐츠자원의 비축과 가공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68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인문사는 문화의 축적, 작품의 축적, 작가의 축적에 이어 위챗 운영팀의 직업정신이 있기에 온라인 실시 이후 줄곧 매일 새로운 콘텐츠푸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WCI 집계에 따르면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는 위챗 공식계정은 전체의 30%밖에 안 되며, 이들은 모두 실력이 강한 모범업체들이다. 인문사 공식계정은 그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출판사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태에서의 총체적인 실력이 우수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많은 출판기구들은 위챗 공식계정이 건설되기는 했어도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고 구독자의 구독신청도 부진하다.

(6) 시효의 양질성
인문사의 시효 양질성은 두 가지로 구현된다. 첫째는 실시간 신속하게 브랜드에 접속시키는 것이다. 2019년 4월 15일 파리성당 화재 당일 밤, 인문사 위챗 공식계정은 빅토르 위고의 『파리 성당』 친필원고와 번역본을 푸시하고 위고의 원문을 인용했다. “이 같은 성당 자체가 곧장 대지에서 소실될지도 모를 일이다.” 위고가 180여 년 전에 내린 서술을 오늘날 일어난 성당 화재에 대조시키면서 마치 예언이라도 한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 독자로 하여금 강렬한 시대감과 충격을 느끼게 하였다. 파리성당 화재를 두고 국내외 많은 출판기구들은 상이한 반응을 보였는데 인문사의 경우는 매우 특색 있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인문사가 『파리 성당』의 최초이면서 가장 뛰어난 번역본을 보유하고 있고, 다년간 끊임없이 『파리 성당』을 수정, 출판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파리성당 화재 당일 밤, 한 독자가 위챗 공식계정 후단부에 남긴 메시지가 이를 실증해 준다. “최신, 최고의 『파리 성당』 기념판본 출간을 건의한다. 귀 사는 이런 실력과 자원을 갖고 있다!”

2)문화 표현의 입체성
뉴미디어시대에 들어서면서 음반영상의 급속한 발전과 사용으로 말미암아 도서의 홍보도 이미 뉴미디어의 다차원 세계에 진입했다. 도서의 문화적 표현도 평면에서 입체로 전환되면서 홍보 효과도 선명하면서 풍부하게 변하고 있다. 인문사의 2019년 4월 18일 톱 트위터를 예로 들면, 인문사의 신서 『베이징1980』에 대한 홍보로서 음악, 영상, 사진과 문자 등 다양한 미디어 표현 형식을 사용했다. 그저 단순하게 오버레이 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표현되었다.

또 ‘인문야독’ 코너는 인문사가 자원을 훌륭하게 이용하여 기발하면서도 참신한 것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이다. 인문사가 출판한 책의 작가가 자기 작품을 낭송한 것을 저녁시간 홈페이지에 푸시하는 방식이다. 공식계정 사용자가 하루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작가의 낭송을 귓가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청취한다는 것은 문학 작품의 입체적 재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입체적 표현은 인문 효과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실효성을 갖고 있다. 오디오는 노년층 사용자들의 시력 퇴화로 인한 독서 제한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고정 사용자를 보유함과 동시에 뉴미디어 환경에서 자란 젊은 독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독자들을 두루 배려할 수 있고 고정 독자를 보유하면서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3)경로 전파의 다원성
위챗 특유의 설계 기능과 전파 방식은 인문사 도서 브랜드 보급에 새로운 세계를 제공했다. 위챗은 전파 경로로서 폐쇄적인 동시에 개방적이며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광범위한 전파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폐쇄적이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비결은 미니 블로그, QQ 등 이전의 소셜 도구에 비해 일대일, 일대 다수의 사용자 구독 및 온라인몰 푸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적이면서도 광범위하다고 한 것은 위챗이 폐쇄시스템에서의 상호 팔로우와 푸시 기능 외에도 전송과 공유의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두 기능은 공식계정의 파급 범위를 크게 넓혀주었는데 출판사는 이에 힘입어 자신의 브랜드를 보급시키며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공유하고 전송하고 상호교류하게 된다.

이러한 경로의 다원성은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보완과 상호이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은 종종 오프라인 효과의 증폭기로 되고 있는데 인문사가 자주 갖는 생방송 인터랙티브를 예로 들면 위챗의 즉시성과 인터랙티브성으로 말미암아 참여자수는 오프라인에서의 수십 명, 수백 병이 온라인에서의 수천 명, 수만 명으로 확충되면서 도서 전파 경로가 확장된다. 또 출판사 고유브랜드가 새롭게 변신하여 독자 인기도가 상승하기에 그 브랜드의 홍보는 현장 못지않은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4)브랜드 전달의 신장성
우수한 출판사의 브랜드 효과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흔히 강한 응집력 과 호소력을 낳는다. 또한 과감히 창조할 줄 아는 출판 기구 역시 다각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였을뿐더러 고객의 수요도 창출하고 유도하고 있다. 인문사 공식계정의 위챗몰은 그 중에서 모범사례에 해당되며, 그 이념과 운영은 다음 세 항목으로 개괄할 수 있다. 즉 특수 판본을 특징으로 한 도서판매, 핵심 출판자원을 바탕으로 한 문화 창조, 특유의 지적재산권에 의탁한 글로벌화 개발이다.

첫째, 출판사는 위챗 공식계정 플랫폼을 통해 ‘B2B’에서‘B2C’로의 구조변화를 이루어 내며, 독자를 상대로 제품을 직접 수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타 판매 경로에 비하면 인문사의 위챗몰의 우세 중 하나는 이 회사의 특유하면서 특수한, 다른 출판사의 제품과 분류되는 브랜드 도서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부 고전 작품의 작가 서명본, 한정본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책들은 서점이나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살 수 없는 것들로 독자는 인문사 위챗 공식계정을 팔로우하고 위챗몰에서 직접 배달받을 수 있다. 이런 판매를 통해 독자는 인문사 및 그 브랜드 가치에 대한 취향을 심화시킬 수 있게 된다.

둘째, 핵심 자원에 기반한 창의적인 이념과 글로벌 사유의 인솔 하에 인문사의 위챗몰은 출판사 도서 브랜드에 의탁하여 일련의 문화부산물을 생산해냈다. 이를테면 출판사 로고나 귀중한 친필 원고가 찍힌 캔버스 백, 만년필, 노트, 문화셔츠 등과 같은 부산물은 출판물의 내포를 확장시켜주었을 뿐더러 단일 도서 판매에도 상당한 촉진 역할을 하게 된다. 파리성당 화재 후 인문사가 사전에 개발한 『파리 성당』 친필 원고가 찍힌 캔버스 백이 일거에 매진되었다.

인문사의 브랜드 문화콘텐츠 창조는 종적인 신장뿐만 아니라 횡적인 비교로도 이뤄진다. 2019년 4월 23일은 세계 독서일이며 셰익스피어의 기일이기도 한데 인문사는 위챗몰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콘텐츠 창조 기념품인 《탕현조·셰익스피어 ‘연극 CP’기념》이라 명명한 캔버스 백을 디자인해 출시했다. (CP는 인터넷 용어로서 ‘인물 짝짓기’를 뜻한다) 중국과 서양의 두 연극 대가가 어떻게 CP를 이루게 되었나.

우선 두 사람은 각 지역의 가장 위대한 연극 성취를 대표하며, 생활연대가 비슷하고 같은 해에 사망했는데, 이들이 창작한 저작의 가장 훌륭한 판본이 인민문학 출판사에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 다 연극을 통해 영원히 남을 명대사를 남겼는데,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를 남겼고, 탕현조(湯顯祖, 1550-1616)는 “정은 본인 자신도 몰래 시작되고 또한 갈수록 짙어만 가는구나”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개발자는 창의적으로 두 대사의 이념, 지혜, 감정을 문화콘텐츠의 창조라는 개념에 창의적으로 융합시켰던 것이다. 이 캔버스백은 양면 이색으로 각각 두 거장의 사진과 경구가 찍혀있다. 거기에다 인문사가 갖고 있는 두 거장 작품의 권위적인 번역본을 조합함으로써 기발한 착상의 문화콘텐츠 제품을 통해 색다른 빛을 발산하고 출판사의 핵심 경쟁력과 문화 영향력을 보다 공고히 하고 심화시켜주었다. 또한 CP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신조어, 인기어인지라 이 같이 CP로 만들어진 문화콘텐츠 제품의 출시는 또 많은 청년 독자들의 인문사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었다.

뉴미디어의 출현과 발전은 전통적인 출판사에 네 가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즉 전파 경로의 다원화, 전파 방식의 입체화, 전파 범위의 광범위화, 전파 속도의 빠름인데 이 네 가지 변화는 현재 위챗 차원에서 그 반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 삼성이 이미 5G 세트를 솔선하여 출시하였음을 알고 있다. 이는 콘텐츠의 전파 속도가 보다 빠르게 됨을 의미하고, 전파 범위가 보다 넓고 전파 효과가 보다 강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통출판과 뉴미디어의 융합에 또 다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부상하게 될 것임을 뜻한다. 중국과 한국, 양국 출판업계가 과학기술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출판의 눈부신 미래를 함께 구축해 나아가도록 하자.

facebook twitter print top

커버집중기획

관련 키워드 기사